목회 칼럼
< 신앙의 기본기 >
우리는 기본기를 충실하게 다지는 과정이 없이는 결코 특별한 성과나 업적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흔히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을 합니다. 학문에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단계에 올라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려면 꾸준하게 시간을 들여 공부하고 연구해야만 한다는 말입니다. 2009년 1월 15일에“허드슨 강의 기적" 이라고 불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US Airway 소속의 A320 기종의 비행기가 승객과 승무원 155명을 태운 채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한지 1분만에 새 떼에 부딪혀 비행기의 엔진 두 개가 다 멈추게 되었습니다. 다시 공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한동안 무 동력 상태로 비행했습니다. 당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허드슨 강에 비행기 동체로 불시착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강물에 불시착하려면 두 날개가 강물에 동시에 닿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비행기가 뒤집히거나 동체 중간이 부러져 버려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당시 비행기 기장의 뛰어난 비행 기술로 두 날개가 동시에 강물 위에 닿음으로 불시착에 성공해서 모든 사람들이 구조 되었습니다. 기장 체슬리 셀렌버거는 인터뷰에서 "나는 단지 훈련 받은 대로 했을 뿐입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허드슨 강 기적의 비결은 평소에 충실하게 훈련을 받고 기본기를 튼튼하게 한 데에 있습니다. 그 기본기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4장 7-9절에서 경건의 연습에 대해서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미쁘다 이 말이여 모든 사람들이 받을 만 하도다" 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사용한 "연습하라"는 말은 익숙하게 되기 위해 반복적으로 훈련하고 노력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크고 강한 믿음을 소유하고 성령 충만하며 또한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령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지만 우리가 힘써야 할 부분도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기본기는 영적인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섭취하고 성령 안에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갖는 시간을 가질 때 튼튼하게 다져집니다. 또 예배와 신앙성장에 도움이 되는 모임 등에 열심히 참여함으로 믿음이 성장하고 성숙해져 갈 수 있습니다. 평소에 신앙 훈련을 한 만큼 삶의 어려운 순간을 맞이할 때 믿음으로 환경을 극복할 수 있으며 담대하고 평안하게 세상을 이기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신앙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이러한 경건의 연습은 범사에 유익을 주고 현재의 삶과 장차 영원한 천국에서의 삶에 대한 분명한 약속을 줍니다. 은혜와진리교회 담임 목사 이병성 |